벧전 1:13~21, 무엇이 흔들리는 우리를 붙듭니까
작성자 정보
- 섬김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9 조회
- 목록
본문
무엇이 흔들리는 우리를 붙듭니까
본문: 벧전 1:13-21 | 설교자: 김대성 목사
내가 두려움을 이겨 내야 은혜를 붙드는 것입니까, 은혜가 먼저 나를 붙들어 두려움에서 돌이키게 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지만, 여전히 사람의 말과 표정 앞에서 흔들립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으면 온종일 마음이 불편하고, 중요한 일을 시작하려다가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걱정합니다.
베드로도 그랬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고 용서와 성령을 경험했지만, 안디옥에서 사람을 두려워하여 이방인 성도들과의 식탁에서 물러났습니다. 복음을 아는 것과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13절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베드로는 “더 강하게 결심하십시오”라고 말하기 전에 “그러므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산 소망을 주시며, 없어지지 않는 유업을 간직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신다는 사실이 앞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베드로전서 1장 3~5절). 기독교 신앙은 내가 잘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얻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베푸신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길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17절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본문의 두려움은 벌이 무서워 하나님에게서 도망치는 공포가 아닙니다. 사람을 가장 크게 여기던 자리에서 내려와 아버지 하나님을 가장 크게 여기며 사는 경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의 인정과 좋은 평가로 자신의 가치를 채우려 하며, 베드로는 이러한 삶을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이라고 부릅니다(베드로전서 1장 18절).
이 문제는 결심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갚을 수 없는 빚에 붙잡힌 사람에게 굳게 마음먹으라고 말해도 빚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인정에 매인 우리에게는 밖에서 값을 대신 치러 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18~19절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십자가는 우리의 죄가 얼마나 깊은지 보여 주는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 보배로운 피로 값을 치르셨기에 우리의 소속과 가치가 달라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사람의 평가에 매여 값을 인정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신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21절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성숙한 사람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흔들릴 때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 아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말이 크게 들릴 때 더 강해지겠다고 다짐하기보다 “아버지, 제가 지금 무엇을 붙들고 있습니까?”라고 여쭈어 보십시오. 베드로를 붙든 것은 더 강해진 베드로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더 큰 은혜였으며, 바로 그 은혜가 오늘도 우리를 붙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