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1:3-6, 취소 불가능한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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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학교 김대성목사 주일설교 요약
에베소서 1:3-6
취소가 불가능한
신분
현대인은 '자격의 시대'를 살며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피로감에 시달립니다. 직장에서는 대체 불가능함을 입증해야 하고, 가정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며, 작은 실수에도 스스로를 정죄합니다. 주일의 은혜는 월요일이 되면 금세 잊혀지고, '내 성과'로 평가받는 세상의 논리 속에서 "내 구원이 취소된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마저 생깁니다.
우리는 이 불안을 없애려고 '세상의 복'을 구하지만, 이는 변동성이 크고 중독성이 있어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합니다. 하나를 채우면 다음 결핍이 기다리고, 결국 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복을 지키기 위해 달리는 '복의 노동자'가 됩니다.
그러나 에베소서 1:3-6은 전혀 다른 복을 제시합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은 "찬송하리로다"로 시작하며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 세상이 만들어지기도 전인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어떠함도, 성과도, 자격도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법적인 양자로 삼으셨다는 사실입니다. 로마법에서 양자가 되면 친가와의 관계는 끊어지고 양부의 친자식과 동일한 상속권을 얻으며, 한번 양자가 되면 그 신분은 취소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구원도 이와 같습니다. '내 성적표'가 아니라 '예수의 성적표'로 받은 합격이기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최종 목적은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해지려고 애써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이미 선택받았기에 그 사랑에 감격하여 거룩을 향해 자유롭게 나아갑니다. 자격을 위한 노력은 불안에서 나오지만, 은혜에 대한 반응은 감격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우리는 '증명하는 노동'을 멈추고 '이미 받은 복을 노래하는 찬송'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창세 전부터 선택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이 매기는 평점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확정된 복을 붙잡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자격이 아닌 은혜로,
노동이 아닌 찬송으로 살아가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