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2:14-23, 왜 유다를 내보내지 않으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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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고난주간 새벽기도 4
왜 유다를 내보내지 않으셨는가?
성경본문: 누가복음 22:14-23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이 언약은 자격 있는 자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격 없는 자를 위해 예수님이 직접 자격을 만들어 주신 것이었습니다."
[본문]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1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말씀요약]
오늘은 고난주간 목요일입니다.
오늘 밤,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피 같은 땀을 흘리며 기도하실 것입니다. 그 전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하셨습니다. 누가는 그 장면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누가복음 22:14-15)
원하고 원하였노라. 예수님은 이 식탁을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잔을 드시며 선언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복음 22:20)
여기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왜 예수님은 자신을 배신할 자가 이 자리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예수님은 이미 아셨습니다. 지금 이 식탁에 앉아 있는 자 중 하나가 자신을 팔 것이라는 사실을 예수님은 처음부터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를 미리 내보내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왜 굳이 새 언약을 선포하는 그 자리에, 배신자를 함께 앉혀 두셨습니까?
예수님의 행동이 그 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배신자 유다를 내보내지 않으셨습니다. 떡을 나누셨고, 잔을 돌리셨습니다. 그리고 새 언약을 선포하신 뒤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누가복음 22:21)
이 식탁은 완전한 자들의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사흘 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베드로도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것도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야 내가 네게 이르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누가복음 22:34)
겟세마네에서 모두 도망갈 제자들도 그 식탁에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내 몸과 내 피를 내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새 언약의 핵심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언약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이 언약은 자격 있는 자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격 없는 자를 위해 예수님이 직접 자격을 만들어 주신 것이었습니다.
이 새벽, 이 식탁 앞에서 우리에게 질문이 남습니다.
나는 이 식탁에 앉을 자격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새 언약입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배신자도 앉아 있던 그 식탁이, 바로 우리를 위한 식탁이기도 합니다. 이 사실을 가슴에 품고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복음의 식탁은 자격 있는 자를 위한 보상이 아니라,
자격 없는 죄인을 위해 주님이 친히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의 초대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이 식탁에 앉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배신한 유다처럼, 부인한 베드로처럼, 도망친 제자들처럼, 우리도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식탁에 우리를 앉히셨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하시며, 너희를 위하여 붓는 내 피라 하시며, 우리를 위해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주님, 이 은혜 앞에 말이 없습니다. 이 고난주간, 우리가 받은 이 초대의 무게를 가슴 깊이 새기게 하소서. 내일 십자가를 바라볼 때, 그것이 우리를 위한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이 새벽 기도의 자리에서 고백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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