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왜 '아래로' 오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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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왜 '아래로' 오셨을까?
마태복음 1:18-25 ◈ 김대성 목사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1분, 5분, 10분… 좋아요 개수를 확인합니다. 50개면 아쉽고, 100개면 그럭저럭입니다. 그런데 친구 게시물에 300개가 달린 걸 보는 순간, 괜찮던 하루가 갑자기 가라앉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누른 하트에 내 기분이 좌우되는 이상한 삶입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관계 안에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인정이 '생존'이 될 때입니다. 칭찬이 없으면 불안하고, 반응이 늦으면 과민해지고, 비교가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결론에 도달합니다. "나는 내세울 게 없다. 나는 별거 없다."
그런데 성탄은 이 공식을 완전히 뒤집습니다. 성탄은 우리가 올라가서 인정받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광의 하나님이 영광 없는 자리로 내려오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궁궐이 아니라 오해와 소문이 가득한 곳으로 오셨습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바로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영광을 만들면 하나님이 오신다"가 아닙니다. "내 영광이 무너진 바로 그 자리에 하나님이 오신다"가 은혜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버림받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인정받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인정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여전히 칭찬받으면 기쁘고, 무시당하면 마음이 쓰립니다. 하지만 이제 인정은 '생존'이 아니라 '감사'가 됩니다. 받으면 감사하고, 못 받아도 괜찮습니다. 더 크고 변하지 않는 인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라가려 애쓰지 마십시오. 이미 내려오신 분을 바라보십시오.
소그룹 나눔 질문
인도자를 위한 팁: 정답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안전하게 오픈하고 격려하는 시간입니다. 성도님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도록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Q1. (아이스브레이킹)
최근에 누군가에게 인정받거나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았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반대로, 기대했던 반응을 못 받아서 살짝 서운했던 경험도 나눠주세요.
Q2. (발견)
칼럼에서 "인정이 '생존'이 아니라 '감사'가 된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 문장이나 칼럼의 다른 부분 중에서 특별히 마음에 와닿은 표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Q3. (적용)
칼럼은 "올라가려 애쓰지 말고, 이미 내려오신 분을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가정이나 직장, 관계에서 '인정받기 위해 올라가려고 애쓰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으신가요? 그 상황에서 이 메시지가 어떤 위로나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Q4. (격려)
이번 주,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싶은 제목이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혹은 오늘 나눔 중에 가장 은혜가 되었던 이야기가 있다면 그 분에게 짧게 감사를 표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