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이 없는 나에게 내려오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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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이 없는 나에게 내려오신 하나님
마태복음 1:18-25 (참조: 이사야 7:14) · 김대성 목사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 욕구가 단순한 바람을 넘어 '생존'이 될 때, 우리 삶은 병들기 시작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예민해지고,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결국 "나는 내세울 영광이 없다"며 스스로를 정죄합니다. 신앙생활조차 '내가 더 열심히 해서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으로 변질되곤 합니다. 성경은 이것을 하나님이 아닌 인정(평판)을 주인으로 삼은 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탄은 우리가 노력해서 하늘로 올라가 증명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반대로, 영광이 없는 비참한 우리 자리로 하나님이 친히 내려오신 사건입니다. 본문의 요셉은 자신의 의로움으로 난처한 상황을 해결하려 했지만, 하나님은 그 계획을 멈추시고 '임마누엘'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임마누엘은 "네가 괜찮아지면 함께하겠다"는 조건부가 아닙니다. "네가 무너져 있을 때에도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확고한 언약입니다.
예수님은 화려한 궁궐이 아닌, 오해와 비천함이 있는 곳으로 오셨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곳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버림을 대신 받으심으로, 우리를 인정 중독과 정죄의 굴레에서 완전히 해방하셨습니다.
이제 인정의 사다리를 오르려는 헛된 노력을 멈추십시오. 사람의 시선으로 숨 쉬던 것을 회개하고, 이미 내려오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찾아오신 그 은혜가 진정한 평안을 줍니다.
"우리가 스스로 영광을 만들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영광이 없는 우리 삶의 자리에 하나님이 친히 내려오셔서
우리를 받아주신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