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소그룹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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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4:25-32, 감정의 매듭을 푸는 복음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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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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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나눔 교재

감정의 매듭을 푸는 복음의 초대

용서, 내 결심이 아닌 은혜의 통로

"용서는 내 안에서 짜내야 하는 고통스러운 의무가 아니라, 그리스도께 받은 일만 달란트의 용서가 나라는 통로를 통해 흘러가는 은혜의 사건입니다."

오래된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특정 인물의 얼굴 앞에서 가슴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분노라고 하기엔 미지근하지만, 분명히 풀리지 않은 매듭이 우리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우리는 이 매듭을 풀기 위해 '이번에는 정말 용서해 보자'고 굳게 결심하지만, 그 결심은 일주일을 채 가지 못하곤 합니다. 오늘 우리는 "더 강한 결심을 하라"는 종교적 압박이 아니라, 우리를 용서의 통로로 부르시는 복음의 초대 앞에 서고자 합니다.

에베소서 4장 25-32절 (개역개정)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많은 이들이 용서를 '하나님의 용서를 본받아 내가 노력해서 도달해야 할 목표'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이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32절)'라는 말은 우리를 용서의 발원지가 아닌 '통로'로 정의하는 선언입니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을 때 우리는 수도꼭지를 더 세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물의 근원인 수원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향해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 용서가 흘러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결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받은 '일만 달란트'의 탕감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다그치기 전에, "네가 얼마나 큰 용서를 받았는지 다시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의 이면에는 '나의 의로움'이라는 우상이 숨어 있습니다. 상대의 잘못(백 데나리온)을 붙들고 놓지 않음으로써 내가 그보다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일 평생 갚을 수 없는 일만 달란트 죄인'이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종교적 태도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것은, 이제 내 빈약한 도덕적 자산으로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흐르는 그리스도의 무한한 용서의 생명으로 산다는 뜻입니다. 내가 용서의 주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용서가 나를 통과해 가는 것입니다.

1. 마음 열기

  • • 최근 누군가의 이름이나 얼굴을 떠올렸을 때, 마치 오래된 사진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매듭'이 느껴졌던 순간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2. 복음 발견

  • • 본문 32절의 "같이"라는 단어를 '본받아'가 아닌 '통로'의 개념으로 이해할 때, 용서에 대한 우리의 부담감은 어떻게 달라집니까?
  • • 마태복음 18장의 비유에서 종이 동료를 용서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었습니까? (단순한 성격 결함입니까, 아니면 망각의 문제입니까?)

3. 은혜 나눔

  • • "용서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받은 용서를 잊었기 때문"이라는 통찰 앞에서, 최근 당신의 '수도꼭지(용서의 통로)'가 막혀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 내가 받은 '일만 달란트'의 용서가 가장 감격스럽게 다가왔던 때는 언제이며, 그 감격이 지금 나의 관계들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4. 삶의 응답

  • • 이번 한 주간, 누군가를 용서하겠다는 결심 대신 '내가 받은 용서가 얼마나 큰지 다시 듣는 자리'에 머물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시간과 장소를 정하시겠습니까?

[축복과 기도]

당신은 자신의 결심으로 선을 만들어내야 하는 고독한 수행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온 우주의 왕으로부터 평생 갚을 수 없는 빚을 단번에 탕감받은, 가장 존귀하고 자유로운 자녀입니다. 이번 한 주간, 당신을 통과해 흐르길 원하는 하나님의 거대한 용서의 물줄기에 당신의 마음을 맡기십시오. 그분의 용서가 당신의 딱딱한 매듭을 녹이고, 당신을 통해 세상으로 흘러갈 것을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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