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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4:13-14, 23-24, 마르지 않는 은혜의 우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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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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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나눔 교재

마르지 않는 은혜의 우물가로

우리는 종종 뙤약볕이 내리쬐는 사막 위를 걷는 것처럼 입술이 바싹 타들어 가는 일상의 갈증을 느낍니다. 외로움과 불안함이라는 목마름을 잊어보려 '사람들의 인정'이나 '찰나의 즐거움'이라는 달콤한 음료수를 들이켜 보지만, 그 단맛이 혀끝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전보다 더 지독한 갈증이 밀려옵니다. 마치 화려한 옷으로 곪아가는 상처를 덮어두듯, 우리는 그럴듯한 미소 뒤에 텅 빈 공허함을 숨긴 채 살아갑니다. 그러나 오늘, 치열하게 내 웅덩이를 파느라 지쳐버린 우리 삶의 우물가에,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이신 예수님이 먼저 찾아와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음에 새길 복음 한 문장

나의 열심으로 판 웅덩이의 목마름은, 십자가에서 모든 갈증을 대신 감당하신 그리스도의 은혜가 내면의 생수로 터져 오를 때 비로소 영원한 안식을 누립니다.

말씀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

아래의 말씀을 함께 천천히 읽으며, 우리의 갈증을 끝내시는 분이 누구인지, 그리고 참된 예배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찾아봅시다.

요한복음 4:13-14, 23-24 (개역개정)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 관찰 1: 내가 마시면 다시 목마른 물과 대비되는, '예수님이 주시는 물'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 관찰 2: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을 먼저 '찾으시는' 분은 누구입니까?

생수에 깊이 잠기는 시간

종교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너의 갈증은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야. 더 깊이 웅덩이를 파야 해"라고 채찍질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조차 거래하듯 나옵니다. 나의 경건과 헌신이라는 동전을 지불하고, 그 대가로 내 삶의 문제 해결과 평안을 얻어내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만든 경건의 웅덩이에서는 결코 생명수가 솟아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만든 웅덩이 곁에서 지쳐 쓰러진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수치심에 가려진 우리의 상처를 드러내어 생수를 마시게 하시는 분입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놀라운 교환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가 목마르다"라고 절규하신 것은, 당신의 영혼과 육체로 우리의 지독한 목마름을 남김없이 흡수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철저하게 메마르셨기에, 이제 우리 내면 깊은 곳에는 성령이라는 은혜의 폭포수가 터져 흐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사랑받기 위해 발버둥 치며 증명해야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In Christ)에서, 우리는 이미 완벽하게 해갈되었고, 하나님의 가장 완전한 사랑을 받는 영광스러운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참된 예배는 의무적인 종교 행위가 아니라, 이 압도적인 사랑의 생수에 흠뻑 젖어 흘러나오는 기쁨의 탄성입니다.

우상을 깨뜨리는 십자가의 은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마음속에는 생수의 흐름을 가로막는 무거운 '우상의 돌덩이'들이 놓여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과 인정이라는 돌덩이, 내가 모든 상황을 통제해야만 안심이 되는 안정감이라는 돌덩이, 심지어 종교적 행위로 쌓아 올린 도덕적 우월감이라는 돌덩이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레미야 선지자가 경고한 '물이 새는 터진 웅덩이'입니다. 이 우상들은 아주 잠시 우리의 목을 축여주는 듯 보이지만, 이내 영혼을 사막처럼 쩍쩍 갈라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와 온전히 연합된 우리는 더 이상 이 터진 웅덩이를 의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끄러움에 겹겹이 껴입었던 가면을 벗어 던지고 빛 되신 십자가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내 결핍을 채워줄 수단으로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내 존재 자체의 목적이자 생명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누리게 됩니다. 그 아름다운 생명에 압도될 때, 우리를 옭아매던 세상의 우상들은 사마리아 여인의 물동이처럼 기꺼이 버려지고 우리는 참된 안식에 들어갑니다.

생명을 긷는 나눔

  • 1. 마음 열기

    일상 속에서 마치 편의점의 '설탕물'처럼 들이켤 때는 달콤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더 깊은 목마름과 공허함으로 이끌었던 세상의 위로나 즐거움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편안하게 나누어 봅시다.

  • 2. 복음 발견

    오늘 말씀에서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먼저 메마른 그녀를 찾아가셨습니다. 나의 자격이나 어떠함과 전혀 상관없이 먼저 찾아오셔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나의 노력으로 구원과 복을 얻어내려는 '종교적 열심'과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 봅시다.

  • 3. 은혜 나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철저히 목마르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히 솟아나는 생수를 주셨습니다. 이 '교환된 생명'의 복음이, 현재 내가 움켜쥐고 있는 내면의 우상(불안, 비교, 사람의 인정 등)을 어떻게 무너뜨리며 나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는지 나누어 봅시다.

  • 4. 삶의 응답

    수치심과 두려움을 가리던 가면을 벗고, 생수 되신 주님만을 참되게 예배하기 위해 이번 주 내 삶의 자리에서 과감히 십자가 앞에 내려놓아야 할 나만의 '물동이'는 무엇입니까?

세상으로 흘러가는 축복의 파송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당신은 더 이상 사람들의 인정을 구걸하거나 스스로 터진 웅덩이를 파야 하는 고아와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모든 갈증을 끝내신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는 이미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맑고 푸른 생수의 강이 힘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 그 풍성하고 압도적인 은혜의 생수를 마음껏 누리며, 가정과 일터와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을 기쁨으로 예배하는 참된 예배자로 걸어가십시오. 당신을 통해 이 메마른 세상 한가운데로 그리스도의 찬란한 생명이 흘러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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