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복음의 차이
작성자 정보
- 담임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6 조회
본문
빈손이어도 충분합니다
"당신은 이미 초대받았습니다"
교회 문을 열고 들어오실 때, 혹시 "내가 갈 자격이 있나?", "준비가 덜 된 건 아닐까?" 걱정하셨나요? 세상은 늘 우리에게 자격을 묻습니다. 취업하려면 스펙이, 인정받으려면 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준비된 사람'이 되려 애쓰며 피곤한 삶을 삽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만난 예수님은 다릅니다. 본문에 등장한 열 명의 나병환자들은 내세울 명예도, 드릴 돈도 없는 빈털터리였습니다.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채 절망 속에 있던 그들에게 예수님은 자격을 묻지 않으셨습니다. 마치 응급실 의사가 죽어가는 환자의 지갑을 확인하지 않고 생명부터 살리는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조건'이 아닌 '존재' 그 자체를 보십니다.
"세상의 종교는 자격을 묻지만,
예수님의 복음은 초대를 선언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복음입니다. 세상의 종교는 "네가 자격을 갖추었느냐"고 묻지만, 예수님의 복음은 "너는 이미 초대받았다"고 선언합니다. 아홉 명의 환자는 병이 낫자 떠났지만, 단 한 사람은 예수님께 돌아왔습니다. 그는 '건강'이라는 선물보다 선물을 주신 분과의 '관계'가 더 소중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오늘 처음 오신 여러분.
치유는 문제 해결이지만, 구원은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를 만나는 것입니다. 믿음은 완벽한 확신이 아니라, 부족한 모습 그대로 "가다가" 경험하는 은혜입니다.
빈손이어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
초대받았습니다.
그 따뜻한 아버지 품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소그룹 나눔 질문
어릴 적 크리스마스나 생일에 받았던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선물이 좋았던 이유는 물건 때문이었나요, 아니면 선물을 준 사람의 마음 때문이었나요?
설교에서 "종교는 자격을 묻지만, 복음은 초대를 말한다"고 했습니다. 응급실 의사 예화처럼, 내가 자격 없다고 느꼈음에도 누군가에게 조건 없는 호의나 용서를 받아본 경험이 있나요? 반대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나병환자들은 몸이 다 나은 후에 움직인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여 "가다가" 치유를 받았습니다. 지금 내 상황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거나 확신이 부족하지만,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디뎌야 할 영역(직장, 관계, 봉사 등)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열 명 모두 치유(문제 해결)를 받았지만, 한 사람만이 돌아와 구원(관계의 회복)을 얻었습니다. 나는 평소에 하나님께 '선물(문제 해결)'을 더 구하나요, 아니면 '선물 주시는 분(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더 구하나요? 나의 기도가 '문제 해결'을 넘어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 Sunday Sermon Column | 당신을 환영합니다





